역시 경쟁은 소비자에게 좋은거네요.
토스뱅크에서 파킹 통장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하더니 또 한번의 파괴적 혁신을 보여줍니다. 한달에 한번 주던 이자를 매일 지급!

하지만 이자를 자동으로 매일 주는게 아니라 토스 앱에 들어가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꾸욱 눌러줘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 받던 이자를 매일 받으면 얼마나 이득이 나는걸까요? 한달이 30일이라고 가정하고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1. 연 2% 이자를 한달(30일)에 한번 받는 경우
토스뱅크에서 연2% 이자를 주는 한도액이 1억원이므로 토스뱅크에 1억을 예치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율은 2%이지만 이자소득세 15.4%를 빼야하니까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실질 이자율은 2%/365*0.846가 됩니다.
1억을 30일간 예치했다면 이자는 1억 * 2%/365 * 0.846 *30일이 되어 139,068원입니다.
2. 연 2% 이자를 매일 받아 30일 동안 모으면?
1일 이자율은 1번의 경우와 동일한 2%/365*0.846입니다. 하지만 매일 붙는 이자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30일이 지난 후의 원금과 이자의 합은 1억 * (1 + 2%/365*0.846)^30 = 100,139,162원이 됩니다. 여기서 이자만 따져보며 139,162원이네요.
매일 이자를 받음으로써 생기는 차익은 139,162 - 139,068 = 93원이 됩니다.
매일 한번씩 클릭해야 하니까 클릭 한번에 93/30 = 3.1원을 지급받는 셈이네요.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클릭당 3.1원을 받으시려면 1억을 예치해야 합니다. 1천만원을 예치했다면 0.31원이에요.
토스뱅크이 매일 이자받기 기능은 소비자를 위해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로 그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자, 매일 받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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